대세는 유튜브다! KAIST 출신 유튜버를 소개합니다

한 달 글로벌 이용자 수 19억 명.
전 세계인이 매일 10억 시간 영상 시청.
1분마다 400시간 분량의 새로운 동영상 업로드.
현재 유튜브가 기록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통통 튀는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고 있는 KAIST 출신 유튜브 크리에이터 2명을 만났다.

 

키키TV, 전지적 예능 시점
허서문 동문(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사 08)

안녕하세요.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하고 방송국 예능 PD를 하다가 최근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키키입니다. 저의 일상과 취미, 예능 부부의 일상, 방송국 이야기와 진로 고민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썸네일만 봐도 범상치 않은 끼가 느껴집니다. 유튜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평소에 사진보다는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편이라서 제 추억들을 유튜브를 통해 정리하는 느낌이 있어서 좋아요. 저와 지인들의 소통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진 것도 있어요. 지금까지 학교 다니면서 보여주지 못했던 제 정체성을 사람들이 알아가면서 그 모습을 재미있어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제가 가진 관점을 남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에요. 또 유튜브를 하고 있어서 만날 수 있는 신기한 인연들이 많아요. KAIST 발전재단도 그렇고, 인기 유튜버 주부아빠님도 그렇구요. 저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해서 유튜브 채널을 만든 거였는데, 덤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신나요. 앞으로 유튜브 세계가 저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는 점도 즐겁구요.

 

27p_키키TV-추천영상1

블랙핑크 제니를 따라잡기 위한 키키의 눈물겨운 노력. 청담동 원장님의 은혜를 받아 망원동 깝제니로 거듭난다. 키키의 넘치는 끼와 엄청난 편집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오늘 하루가 우울했다면 이 영상으로 소소한 꿀잼을 느껴보자.

풋풋했던 KAIST 신입생부터 멘붕의 연속이었던 고학년을 거쳐 간절히 원하던 방송국 입성까지, 키키의 치열했던 진로 고민 썰이 담긴 영상. 방송국 PD를 퇴사한 이유 시리즈도 연재 중이다.

 

유튜브 하는 데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개인이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요. 아무도 시키는 사람은 없지만, 콘텐츠에 욕심이 나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인 것 같아요. 6분짜리 영상을 편집하는 데 20시간이 걸려요. 아무래도 PD 출신이다 보니 방송국에서 보고 배운 게 있어서 저 스스로 편집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점이 커요. 퀄리티에 대한 저만의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업로드 주기를 고정적으로 정해놓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정기적으로 올리지는 않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편집해서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 제 영상을 보고 재밌다고 댓글 달아주실 때 가장 보람돼요. 사람들이 하루하루 지친 일상 속에서 저의 유쾌한 모습을 보고 조금이라도 덜 힘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를 하고 싶지만,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신다면

일단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도 시작하기까지 1년이 걸렸어요. ‘내가 뭐라고 이런 걸 하냐’라는 생각이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였어요. 사람들은 보통 본인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원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운데, 사실 우리가 SNS를 하는 이유도 남들에게 내 일상을 보여주고 서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서잖아요. 유튜브는 얼굴이 나오다 보니 글보다는 더 노출이 심하긴 하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표현수단이라 생각해요.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물건이나 대상이 콘텐츠가 아니라,

그것을 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소개하는

유튜버 한 명 한 명이 바로 콘텐츠입니다

 

특히 직장인분들께는 유튜브가 좋은 해소의 창구가 될 것 같아요. 직장에서는 온전한 결정권을 행사해서 무언가를 추진하기가 어렵잖아요. 유튜브에서 자기 채널을 운영하게 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요. 직장에서만 찾던 삶의 의미에 대해 집착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고 창작 욕구도 해소할 수 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는데 얼굴과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부담되실 수 있어요. 요즘엔 얼굴이 안 나오게 마스크를 쓰거나, 이모지로 녹화하거나 목소리만 나오게 편집하는 분들도 계셔요. 장난감이 관심사인 한 유튜버는 장난감을 만지는 손만 보이게 촬영해서 몇백만 유튜버가 되신 분도 계시구요. 일단 시작하게 되면 유튜브 세상이 제 세상이 되고 이쪽 세상의 분들과 많이 소통하게 되기 때문에, 용기를 냈어야 했던 부분이 자연스러운 나의 일상으로 다가오게 되더라구요.

키키에게 KAIST?

KAIST라는 이름에서 오는 유니크(unique)함이 있어요. 방송국 PD를 할 때도 ‘KAIST 출신이 왜?’라는 호기심을 생기게 하는,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하는 요소를 제가 남들보다 하나 더 갖는 거잖아요. KAIST를 다니지 않았다면 가질 수 없었을 큰 강점이에요. KAIST를 활용한 콘텐츠도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KAIST생들이 마피아를 한다면? KAIST 10년차 졸업생이 찾아보는 변하지 않은 장소 찾기 등등 지금 생각나는 것만 해도 재밌는 것들이 많네요. 학교에서도 유튜브를 활용해서 KAIST를 더 재미있게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CHAM 재테크 채널
최민 동문(수리과학과 학사 09)

안녕하세요. 유튜브를 시작한 지 10개월 차에 접어든 챔(CHAM)입니다. KAIST 수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하며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1개씩 영상을 꼬박꼬박 올리시는데, 힘들지 않으세요?

주 2개씩 올리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학업과 병행하는 게 힘들어서 매주 월요일에 1개씩 올리고 있어요. 편집은 프리미어로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이다 보니 효과음이나 짤방 삽입 없이 컷편집과 자막 작업이 전부에요.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영상편집 원데이 클래스도 들으러 다녔고,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가 하는 강의도 많이 들었어요. 편집에 크게 공을 들이는 유튜버는 아니지만, 내용을 깔끔하게 전달하려고 하고 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퇴사하고 대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용돈을 버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중고등학교 수학 과외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직장인들이 투자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투자 강의를 시작했어요. 수업을 해보니 수강생들이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었고, 적금 말고도 돈을 버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점을 아신 뒤로는 상당히 만족해하셨어요. 오프라인 강의 내용을 온라인으로도 올려봐야겠다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채널이 잘 크고 있는 것 같아요.

 

시간, 장소,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지식 공유,

유튜브로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세요

 

주변 친구들이 도움 많이 됐다고 말해주기도 하고, 유튜브를 잘 모르시는 부모님과 친척분들께서도 제 영상을 보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학업과 유튜브를 병행하신다니 대단합니다.

저는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께서 유튜브를 취미로 할 것인지, 아니면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분명히 정하고 시작했으면 해요. 취미로 한다면 앱으로 간단히 편집해서 인스타그램 같은 개인 SNS에 올려도 충분한 것 같아요. 그만큼 유튜브 영상 촬영과 편집, 업로드에 들어가는 노력이 크기 때문이에요.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셨다면 초반에 영상을 꾸준히 많이 올리면서 구독자를 빠르게 늘리는 게 중요해요. 구독자 1,000명과 시청시간 4,000시간이 될 때까지는 수익이 아예 나지 않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실망하거나 지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구요. 장비는 처음부터 비싼 걸 사지 마시고, 핸드폰으로 촬영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대신 화질보다는 음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이크는 2~5만원 수준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신 뒤 하나씩 영상을 찍어보면서 감을 잡으신 뒤에 장비에 투자를 늘리시는 것이 좋아요.

 

일상생활에서 투자 기회를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촬영한 영상. 영화 개봉으로 인해 누가 돈을 버는지와 얼마나 버는지로 구분해서 관련 수혜주와 매수/매도 가이드라인을 설명해준다.

ETF를 ‘국가에서 공인해준 여행 코스’에 비유하며 ETF 투자 전에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쉽게 알려주는 영상. CHAM 채널에서는 ‘~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재테크를 정리해주고 있다. 채권, 가치주, ELS, ELD, P2P 등 다양한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CHAM 채널을 방문해 보자.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의 특성이 있을까요?

재테크 채널 특성상 내용이 유용하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채널을 구독하긴 하는데, 나에게 딱 필요한 콘텐츠가 아니면 클릭을 많이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구독자 수 대비 재생시간이 높은 편은 아니에요. 대신 댓글로 질문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 정확한 답변을 해드리기 위해 혼자 공부를 많이 하게 돼서 애널리스트를 그만두고 업계를 떠났지만 계속 투자시장에 대한 감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어요. 사생활이 많이 노출되는 브이로그 형태의 콘텐츠에 비해 촬영 부담이 적은 것도 있어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선택하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것 같구요. 다만 주식투자의 경우 찍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어요. 투자는 본인의 선택인 거고 저는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다고만 소개하는데, 듣는 사람으로선 제 영상을 보고 투자 선택을 했다가 손해를 보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뭔가를 전망하거나 예측하는 내용은 최대한 포함하지 않고, 이 내용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해 고민하며 찍어요. ‘이 펀드가 좋을 거야’ 보다는 ‘이 펀드는 이러한 내용의 펀드다’를 찍는 거죠.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재테크를 쉽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다채로운 이야기로 우리들의 뉴스피드(news feed)를 더욱 즐겁게 해줄 그날까지,
KAIST가 자랑스러운 동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키키와 CHAM을 응원한다.

 


 

유튜브에 KAIST로 검색하면 어떤 콘텐츠가 나올까. 반응이 좋은 KAIST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다. 주로 KAIST에서 개발한 기술, KAIST 출신 동문 이야기, KAIST 교수의 강연, KAIST 출신 연예인이 출연한 방송이 많이 검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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