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이 있다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기부입니다.”

14년째 이어져 오는 기부 전통, ITTP 22기 학생들도 동참
ITTP 학생들, 2006년 설립 이후 매년 자발적으로 기부 동참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전통은 아름다운 유산이 된다.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전통을 후배들이, 후손들이 이어가는 것이다.

글로벌 IT 기술대학원 프로그램(Global Information&Telecommunication Technology Program, ITTP) 재학 외국인 학생들은 2006년 프로그램이 설립된 이후 매년 학교 발전기금과 기념 식수를 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ITTP는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개발도상 국가의 ICT 분야 공무원 및 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여 친 한국 ICT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1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기부 전통은 2019년 4월10일에도 이뤄졌다. 이날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ITTP 22기 학생 발전기금 전달식 및 기념 식수 행사에는 이광형 교학부총장을 비롯하여 조항정 기술경영학부 학부장, 노재정 책임교수, 김영걸 발전재단 상임이사 등 KAIST 보직자는 물론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과 주한 필리핀 대사관에서도 참가하여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는 기부 학생을 소개를 시작으로, 약정서 전달, 기부 학생 대표 연설, 주한 대사관 축사 등을 마치고 글로벌 가든으로 이동하여 기념 식수를 심었다.

2006년부터 이어져 온 ITTP 기부는 63개국의 학생 140명이 3100여만원의 발전기금을 KAIST에 전달했다.

 

KAIST 문지캠퍼스 글로벌가든에서 기부 학생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가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Yergali Berdibayev씨(사진 왼쪽 두 번째)가 이광형 교학부총장(사진 왼쪽)에게
발전기금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ITTP 22기 기부자 이야기>

Rashad Aliyev(아제르바이잔)

일반적으로 ‘기부’라 하면 뉴스로만 접할 수 있는, 큰돈으로만 하는 것이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학과에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이 있다는 안내를 받고는 학교에서 받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인 것 같아 기꺼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금액지지만 1만원, 10만원이라도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기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혜택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큰 투자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영광입니다.

Thi Anh Phung(베트남)

KAIST 학생으로서 대학에 기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학생이 계속 ITTP 과정으로 입학할 텐데 저의 기부 기록과 기억을 보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ITTP의 기부 전통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Khaled Altarhuni(리비아)

KAIST 학생으로서 장학금을 받으며 기부할 기회가 주어져 아주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기부하고 나니, 그냥 평범한 KAIST 학생이 아니라 KAIST의 진짜 가족이자 멤버가 된 것 같아 더 행복합니다.

Mass Njie(감비아)

감비아 출신의 KAIST의 첫 학생입니다. KAIST 학생으로 재학하면서 KAIST로부터 많은 것을 받고 있습니다. 졸업하기 전에 기부할 기회가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아주 조금이지만,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되돌려줄 수 있어 아주 기쁩니다.

Mary Jane Dabela(필리핀)

기부를 기념하는 나무를 글로벌 가든에 심었습니다. 가든에는 2006년부터 모두 같은 마음으로 나무를 심은 선배들의 마음과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이 전통은 앞으로 후배들도 오래도록 이어갈 것이기에 가든 자체가 여러 세대를 하나로 묶는 것 같아 아주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저도 동참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Hayder Mohammed Ali Mahdi Al-Bayati(이라크)

KAIST의 첫 번째 이라크 학생이자, KAIST 내에 유일한 이라크 사람입니다. ITTP 과정을 마치고 대한민국과 이라크 두 나라 간 협력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이지만 기부를 실행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합니다.

Yergali Berdibayev(카자흐스탄)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매년 봄이면 나무를 심습니다. 카자흐스탄 속담에 보면 “나무 한 그루를 베면 열 그루를 심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KAIST에 기부하는 것이 미래를 심는 기회라 생각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저의 작은 기부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KAIST 간의 관계가 공고해지기를 바랍니다.

 

ITTP 22기 학생들이 KAIST 사랑의 마음을 ‘코리안 하트’로 표현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Hayder Mohammed Ali Mahdi Al-Bayati, Rashad Aliyev,
Khaled Altarhuni, Mary Jane Dabela, Mass Njie, Thi Anh P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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