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ian, 세계로 나아가다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사 17학번 민영제 학우

KAISTian에게 방학은 단순히 휴식을 위한 기간이 아니라 더 큰 도전을 위한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계획으로 바쁘지만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중 2018년 여름, 3개월 동안 미국의 메사추세츠공대 미디어 랩 (MIT Media Lab) Signal Kinetics 그룹에서 인턴을 하며 충실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온 민영제 학생의 후기를 만나본다

그중 2018년 여름, 3개월 동안 미국의 메사추세츠공대 미디어 랩 (MIT Media Lab) Signal Kinetics 그룹에서 인턴을 하며 충실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온 민영제 학생의 후기를 만나본다

MIT에 가다

저는 KAIST의 학부생 연구 참여 제도에서 흥미를 느껴 현재 연구자로서의 커리어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부로 MIT Media Lab에서의 인턴은 학계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나큰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MIT 미디어랩 인턴을 하면서 MIT의 연구환경을 느껴보고 그곳의 교수님 및 학생들과 직접 연구해볼 수 있다는 것, 짧지만 간접적으로 유학 생활을 경험하며 스스로 계획을 점검해볼 수 있다는 것은 제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해당 교수님이 제가 논문을 몇 편 읽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KAIST에서 연구했던 주제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분이셨기 때문에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연구를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인턴 모집에 대한 공고를 확인했을 때부터 선발되기까지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서류를 만드는 것과 화상 인터뷰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지원 당시 제출했던 영문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그리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제가 어떤 것을 해왔고, 앞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까지 해왔던 연구, 수강했던 수업 등이 인턴에 지원하기 위한 준비 아닌 준비과정이었습니다.

연구하고 구현하다

제가 인턴을 갔던 Signal Kinetics 그룹은 무선 신호로 다양한 것을 감지하는 연구그룹이었습니다.

구현한 mmwave radar system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그중 제가 참여했던 것은 mmWave라는 매우 짧은 파장의 RF 신호를 사용하는 일종의 레이더 시스템을 구성하여 사람의 몸에 접촉하지 않고서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였습니다. 3개월간의 인턴 중 첫 두 달을 시스템 구현을 주로 담당하면서 상용화된 칩과 보드를 이용해서 신호처리 이전의 원신호(raw signal)를 측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또 신호처리를 실시간으로 하여 추후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하도록 실시간 측정 시스템을 디자인했습니다. 그 후 한 달 동안은 같이 연구하던 박사후연구원분과 같이 원신호(raw signal)로부터 혈압을 측정하기 위한 신호처리 파트를 같이 연구했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다

미디어 랩 내의 각 그룹마다 환경이 달랐는데 제가 속해있던 그룹은 대부분 늦은 시간에 연구하는 편이라 보통 점심때쯤 출근해서 자정쯤 퇴근하고 주말에도 대부분 출근하는 편이었습니다. 연구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항상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풀었는데, 다양한 맛집들을 찾아가서 즐기던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퇴근 후 함께 맛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맨 오른쪽 민영제 학우)

연구하며 인상 깊었던 부분은 똑똑하고 열정 넘치는 학생들이 많아 생산적인 논의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서로 좋은 자극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오피스와 그룹의 연구공간이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 교수님의 열정도 뜨거웠기 때문에 정말 한 명의 같이 연구하는 동료로 대우를 받았던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미래를 그려보다

해외에서의 인턴은 언젠가 해외에서 연구, 혹은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그 환경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의 인턴은 정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일을 해보는 귀중한 경험 있었습니다. 또한,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쓰며 생활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인데, 저로서는 이를 미리 겪어봄으로써 미래의 생활을 가늠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관심 있는 대학에서의 연구 경험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미리 유학 생활을 경험해 볼 기회, 인턴 담당 교수님을 비롯해 그 학교의 다른 교수님들도 연락해서 직접 만나 뵙고 본인을 어필할 기회가 됩니다. 또 인턴 기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면 어드미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죠.

연구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

앞으로 이렇게 해외에서 연구해볼 기회가 KAIST 학생들에게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KAISTian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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