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동영 화학과 명예교수, 제자 사랑 발전기금 2억원 쾌척

故 오동영 화학과 명예교수가 건강이 악화되는 위독한 상황에서도 KAIST 화학과 제자를 위한 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했다.

오동영 명예교수는 지난 1978년부터 2002년까지 23년간 KAIST 화학과에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오 교수는 지난 2018년 8월,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자 오랫동안 몸담았던 KAIST 화학과를 위해 뜻있는 일을 꼭 실현하고 싶다고 전하여 부인 김찬숙 청아치과병원 이사장이 화학과 발전기금 2억원을 대신 전달했다. 오 교수는 지난 2018년 8월 9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부인 김찬숙 청아치과병원 이사장은 “가정에서는 엄한 아버지였는데, 학생들, 제자들에게는 항상 친절하게 챙겨주어 따르는 제자들이 많았다”며 “설, 추석 같은 명절이면 찾아오는 제자들을 만나는 날을 가장 기쁘게 생각하셨었다”고 오 교수를 회상했다.

이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시는 상황에서도 학교를 위해, 제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작은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며 “화학도 후배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와 공부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8년 10월 26일 KAIST 발전 후원의 밤 행사에서 김찬숙 이사장 감사패 전달식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지오 화학과 학과장, 박정호 화학과 행정팀장, 김찬숙 이사장, 유신애 여사(김용해 교수 부인), 김용해 화학과 명예교수, 신하용 입학처장

오동영 교수와 김찬숙 이사장은 부부 박사로, 오 교수는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기화학 연구를 시작했으며 김 이사장은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치과 교정학 박사로 학위를 받고 국내 1호 교정 전문의로 활동했다.

오 교수는 유기 화합물 합성 방법 연구로 살충제의 국산화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소형 무기 화학재의 국산화 연구로 소총탄, 소형 유도탄 등 화약재 개발과 상용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KAIST 화학과는 오 교수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화학도 연구에 도움이 연구 장비 활용 등에 발전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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